주식공부어때

재테크의 시작

스팀조 2022. 6. 23. 00:54

따지고보면 난 소설만 참 좋아하던 아이였다.

고등학교 맨뒷자리에 앉아 야자시간 내내읽던

수많은 무협지들 ,

이문열의 삼국지를 7권까지 세번이나 읽고

(뒷편 후삼국부분은 재미없어서 잘안읽힘ㅎㅎ)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도박사, 한반도, 드래곤볼시리즈, 슬램덩크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나올때마다 사보던

꿈없던 청춘이였다 ㅎㅎㅎ

대학교2학년 때였던가

제대후 복학하기도 했고 방향없는 방황이 답답해

들른 대학 도서관에서 본 그책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그책을 집어든게 우연이였는지 유행에 따른건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단숨에 한권을 다 읽은 기억은 확실히난다.

이런세상이 있구나

너무 그럴듯하여 한동안 돈이란 뭔지

돈을 벌고싶다 부를 쌓고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던것 같다.

알바와 용돈으로 모은돈으로 계좌를 개설해

주식이란걸 시작해보고

각종 재테크 서적은 정말 많이 찾아본 기억이..

십수년이 지난지금 돌이켜 남는건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에 남은 계좌번호 잔해들.

최근 계좌를 새로 만들면서 알게되었다

예전에 사용하던 계좌가 있다는걸 ㅋㅋㅋ

그시절 나는 로버트 기요사키(부자아빠 가난한아빠의 저자) 를 만날게 아니라

워렌버핏을 알았어야 했나보다.

얼마전 이시기에 무얼사냐하나요 라는

꼬꼬마의 물음에

워렌버핏 할아버지는 "공부 열심히해서

네 가치를 키워라 욘석아 " 라고 했다던데

암튼 추억돋아 적어본 이야기

아래는 계좌의 흔적들 ㅎㅎ

묻어둔 종목과 놀라운 수익이 남았어야 했는데

왜 계좌번호만 남아있는거니